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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3

한 달 새 예금으로 25조가 몰렸다는 기사를 보고, 내 계좌 이력이 떠올랐다 오늘 아침 조선일보 B7면을 펼치다가 눈에 딱 들어온 기사가 있었다. 제목부터 노골적이다. "예테크족 눈치 작전 시작됐다." 한국은행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75%로 올렸고,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한 달 새 24조 9492억 원이 늘었다는 내용이었다. 출근 전 커피 한 잔 마시며 읽었는데, 숫자를 보는 순간 손이 먼저 반응했다. 내 통장 앱을 켰다.1. 24조 9492억, 낯설지 않은 숫자기사에 따르면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974조 3490억 원으로, 6월 말보다 24조 9492억 원 늘었다. 기사는 이 폭을 "2022년 10월(47조 7231억 원 증가) 이후 최대"라고 표현했는데, 나는 이 대목에서 잠깐 멈췄다. 2022년 10월이 어떤 시기였는지 떠올랐기 때문이.. 2026. 8. 10.
케빈 워시의 169단어 결정문 — 연준이 더 이상 떠먹여주지 않는 이유 1. 169단어짜리 결정문, 그리고 반대표 세 장지난 금요일(7월 31일)자 조선일보 B2면을 이번 주말에야 챙겨 읽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 후 두 번째로 주재한 FOMC 결과를 다룬 기사였는데, 첫 줄부터 눈에 걸린 건 금리 숫자가 아니라 문장 길이였다. 워시가 이번에 내놓은 정책 결정문이 169단어, 아홉 문장짜리였다는 대목이다. 파월이 물러나기 직전 4월에 냈던 마지막 결정문이 345단어였다니, 절반도 안 되는 분량으로 줄인 셈이다.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5연속 동결했다. 그런데 지난달엔 위원 12명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인상이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이 셋 나왔다. 다른 기사를 살펴보니 반대표를 던진 세 사람이 베스 해맥, 닐 카슈카리, .. 2026. 8. 3.
한국 무역흑자에도 환율이 오르는 이유 — 삼성·현대차가 미국 가야 하는 세계화 롤체인지 한국경제 2026년 7월21일자 A3면을 업무 시작 전에 펼쳤다.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亞기업이 美·유럽에 공장 설립…세계화 기본 공식이 바뀐다'. 처음엔 늘 나오는 무역 기사겠거니 하고 넘기려 했는데, 본문 중간의 숫자 하나에 손이 멈췄다. 올 상반기 한국이 1,380억 달러 무역흑자를 냈는데,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535원까지 올랐다는 대목이었다. 무역흑자면 원화가 강해져야 정상 아닌가. 그런데 정반대로 갔다. 이게 단순한 환율 이상 현상이 아니라, 세계화라는 게임의 규칙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게 기사의 요지였다.1. 30년 만에 뒤집힌 공식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30년 동안 통했던 공식은 단순했다. 선진국이 자본과 기술을 대고, 한국·중국·대만 같은 나라가 공장.. 2026.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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