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머니 트렌드37 7.2% vs 24.2%, K게임이 중국에 밀리면서도 중국 자본을 받는 이유 아침에 한국경제를 펴니 A11면에 게임산업 기획기사가 실려 있었다. 제목은 "국내 성장판 닫힌 K게임 — '슈퍼IP'로 세계 홀려야 산다"였다. 온라인판 제목은 "'中 치고 나가고 日 버티는데'…한국의 '처참한 성적표'"로 조금 다르게 붙어 있었는데, 내용은 같았다. 최근 며칠 사이 신문에서 게임 산업이 어렵다는 기사를 두어 번 본 것 같은데, 이번엔 숫자가 꽤 구체적으로 나와서 눈에 들어왔다. 기사만 읽고 넘기기엔 아쉬워서, 관련해서 몇 군데 더 찾아봤다.1. 7.2% 대 24.2%, 숫자로 본 격차한국 게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7.2%다. 2019년 5위에서 이듬해 4위로 올라선 뒤 줄곧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같은 기간 중국은 20.9%에서 24.2%로 뛰어오르며 미국(20.9%)을 처음으로 앞.. 2026. 8. 27. 모더나 177% 폭등 뒤에 숨은 진짜 뉴스 — 신약도 이제 AI가 설계한다 업무 시작 전 한국경제를 펼쳤는데 A3면과 A12면에서 신기하게 맞물리는 기사 두 개를 봤다. A3면은 모더나와 머크가 mRNA 암 백신 임상 3상에 성공했다는 소식이었고, A12면은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가 신약 후보 단백질을 직접 설계했다는 소식이었다. 처음엔 그냥 순서대로 읽었는데, 두 번째 기사를 다 읽고 나니 첫 번째 기사가 다시 보였다. 별개의 뉴스가 아니라 같은 흐름의 앞뒤 장면 같았다.1. 모더나 주가가 하루 만에 177% 뛴 이유모더나와 머크는 19일(현지시간) mRNA 기반 암 백신 인티스메란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한 임상 3상에서, 키트루다 단독 투여보다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의 재발·전이 위험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mRNA 암 백신이 후기 임상에서 효과를 .. 2026. 8. 21. 유니트리 상장 첫날 460%, LG 로봇은 조롱받고 中 로봇은 극찬받는 이유 8월 20일 목요일 아침, 한국경제와 조선일보를 나란히 펼쳤는데 이례적으로 로봇 얘기가 세 지면에 걸쳐 있었다. 한국경제 A19면엔 중국 유니트리의 상장 첫날 460% 급등 기사가 실렸고, 조선일보는 A1면과 A2면을 통째로 '휴머노이드 삼국지' 시리즈 첫 회로 채웠다.현대차를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하나 보고 담아온 나로서는 그냥 넘길 수 없는 아침이었다.1. 유니트리 상장 — 숫자로 보면 좀 이상한 사건19일 상하이 커촹반에 상장한 유니트리는 공모가 150.8위안 대비 460% 오른 845위안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거래 직후엔 한때 629%까지 치솟았다가 후반에 상승폭을 반납한 흐름이었다.이번 IPO로 조달한 금액이 약 1조2618억원,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1조원. 상장 전 시리즈C 투자 유치.. 2026. 8. 20. 구글에 17만 명 차이로 밀렸다는 네이버, 양자보안에서는 왜 한발 앞섰을까 1. '국내 최초'라는 말부터 의심하고 봤다오늘 한국경제 A2면 헤드라인이 이거였다. "네이버페이, 국내 첫 '양자보안 방벽' 쌓았다." 이런 종류의 문구를 보면 일단 한 번 의심부터 하고 보는 편이다. '국내 최초'라는 표현 자체가 보도자료에서 흔히 쓰는 수사이기도 하고, 언론 노출을 노린 타이밍일 가능성도 늘 감안하고 읽는다. 그래서 기사를 읽자마자 진짜 국내에서 아무도 안 했던 일인지부터 찾아봤다.찾아보니 지난달 열린 '퀀텀코리아 2026' 전시에서 KT가 신한은행과 함께 구축한 하이브리드 양자보안망 사례를 이미 실증 단계에서 선보인 걸 확인했다. 국립암센터의 AI 의료데이터 암호화 사업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국내 최초로 아예 시작한' 게 아니라, '결제 서비스 전체 데이터 전송.. 2026. 8. 19. 미국에서 두 번 무너졌던 디지털치료제, 한국에서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었다 업무 시작 전 한국경제를 넘기다가 A24면에서 눈이 멈췄다. 스마트폰 앱으로 만성기침을 억제한다는 기사였다. 미국 디지털 헬스 기업 하이프가 일본 교린제약과 함께 처방형 만성기침 디지털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라는 내용인데, AI가 기침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면서 행동치료를 앱으로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 처음엔 신기했는데, 읽다 보니 익숙한 단어들이 눈에 들어왔다. 디지털 치료제, DTx, 3세대 치료제.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계속 들어본 이름들이다. 그래서 이번엔 그냥 넘기지 않고, 이 산업이 실제로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찾아봤다.1. 12조 원 시장이라는 전망은 꽤 오래됐다디지털 치료제는 먹는 알약이나 주사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는 의료기기다. 미국 시장.. 2026. 8. 18. 한화 vs KAI 노조 — 지분 15.89% 확보와 기업결합 심사 총정리 8월 13일 아침, 조선일보 B3면에서 [한화, 공정위에 KAI 기업 결합 심사 신청] 기사를 봤다. 사실 이 흐름 자체는 KAI 주주라면 이미 다 아는 이야기다. 작년 11월부터 한화가 계속 지분을 사모으고 있다는 건 종목토론방에서도, 주주들 단톡방에서도 오래전부터 나오던 얘기였다. 그런데 막상 공정위 신고라는 '공식 절차'가 뉴스로 뜨니까, 이번엔 그냥 넘어가지 않고 관련 기사를 열 개 가까이 더 찾아봤다. 한화, KAI 노조, 수출입은행, 공정위, 여기에 LIG나 현대차 얘기까지 겹쳐 있어서 신문 한 부로는 그림이 다 안 그려졌기 때문이다.1. 주주들 사이에선 오히려 '호재' 쪽으로 읽던 뉴스다타임라인만 짚으면 이렇다. 한화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계열사 합산으로 KAI 지분 4.99%를 .. 2026. 8. 13. 이전 1 2 3 4 ···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