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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로봇도 막았다 — 화웨이·틱톡·드론 다음은 유니트리였다 미국이 이제 통신망도, 드론도 아닌 '로봇 몸통'을 막기 시작했다. 7월 29일 조선일보 경제섹션에서 실리콘밸리 강다은 특파원이 쓴 기사를 읽다가 손이 멈춘 이유다. 처음 든 생각은 단순했다. "이제 진짜 몸통까지 막는구나." 그런데 기사를 몇 번 더 읽고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이건 갑자기 튀어나온 조치가 아니었다. 이미 몇 년째 반복돼 온 패턴의 다음 단계였을 뿐이다.1. 로봇까지 막았다 — 이 패턴, 어디서 많이 봤다지난 28일(현지 시각)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외국산 휴머노이드 로봇과 4족 보행 로봇의 신규 모델에 대해 미국 시장 판매에 필요한 장비 인증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표면적으로는 '외국산'이라고만 돼 있지만,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들은 사실상 중국 업체를 겨냥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2026. 7. 31.
5명 중 1명이 노인이 됐다는 기사를 보고, 내 계좌를 다시 열어봤다 7월 29일 조선일보 1면 하단, 두 줄짜리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5명 중 1명이 노인 — 한국, 초고령사회 진입." 아침마다 신문을 넘기다 보면 웬만한 숫자에는 무뎌지기 마련인데, 이 기사는 그냥 넘어가지지가 않았다. 20.7%라는 숫자보다 더 오래 눈에 걸린 건 그 옆 문장이었다. 생산연령인구 3.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대목이다.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72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7%를 차지한다. UN 기준으로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다. 한국은 2018년 14.4%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뒤 불과 7년 만에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같은 기간 15~64세 생산연령.. 2026. 7. 30.
칩 대신 SW로 머니무브 — 내 계좌가 흔들리는 이유를 신문에서 봤다 7월 29일 수요일, 출근 전에 한국경제를 펼쳤다. A19면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AI 투자 무게추 이동…칩 대신 SW로 머니무브'. 요즘 계좌 사정을 생각하면 반가운 제목은 아니었다. 삼성전자도, 제주반도체도, 심지어 장기로 들고 있는 현대차까지 최근 몇 주 사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어서, 사실 요 며칠은 주식창을 거의 열어보지 않고 지냈다. 어차피 단기로 들어간 종목들이 아니니 장이 흔들릴수록 안 보는 게 낫겠다 싶었는데, 이 기사를 보니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1. 27일 미국 증시, 반도체 대신 소프트웨어가 움직였다기사 내용은 이렇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인사관리 클라우드 기업 워크데이가 9.01% 뛰었고, 4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어낸 팔런티어테크.. 2026. 7. 29.
미분양 71%인데 관리지역은 4곳뿐 — 지방 경제가 통계 밖에서 무너지고 있다 어제(2026년 7월 27일) 한국경제 A11면 “데이터는 말한다” 코너를 펼치다가 손이 멈췄다. 제목이 “부산·대전도 쌓이는 미분양…지방 건설사 자금 회수 비상”이었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 지방 광역시 이름이 줄줄이 나오는 기사였다. 처음엔 그냥 또 부동산 침체 얘기겠거니 하고 넘기려 했는데, 옆에 붙은 표를 보고 다시 앉았다. 미분양 통계 옆에 은행 대출연체율, 중소기업 연체율 표까지 나란히 실려 있었다. 표 세 개가 같은 결론을 가리키고 있으면 그건 우연이 아니라는 뜻이라, 신문에 나온 숫자 뒤편이 궁금해졌다.1. 지방 초기분양률, 1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 집계로 올해 1분기 지방(광역시 제외) 평균 초기분양률은 49.6%다. 작년 4분기 60.4%에서 10.8%포.. 2026. 7. 28.
현대차 새만금 9조, 수소 플랜이라 쓰고 AI 데이터센터라 읽는다 7월 24일 금요일 아침, 출근 전에 한국경제 지면을 넘기다가 A12면에서 손이 멈췄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열차·플랜트·주택… 윤곽 나온 현대차그룹 새만금 수소 플랜". 자동차 회사가 도시를 짓는다는 얘기였다. 내 계좌에 현대차가 들어 있는 사람으로서 그냥 넘길 수 없어서, 기사를 읽고 나서 관련 보도를 더 찾아봤다. 그런데 찾아보니 이게 '새로 터진 뉴스'가 아니었다. 9조 원이라는 숫자 자체는 지난 2월 27일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이미 발표된 투자협약이었고, 이번 한경 기사는 그 계획 중 수소·열차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취재한 후속 단독이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사를 읽는 각도가 달라졌다.1. 9조 원의 실체 — '수소 플랜'이라는 제목과 돈의 향방은 다르다현대차그룹 .. 2026. 7. 27.
SKT가 자회사를 만든 진짜 이유 — '위성법인' 전략으로 읽는 SK하이퍼 어제(23일) 아침 한국경제 A14면을 펼치자마자 SK텔레콤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신설법인 'SK하이퍼주식회사'를 세운다는 내용이었다. 기사를 읽자마자 계좌부터 열어봤다. 엊그제(22일) 94,100원이던 SKT 주가가 어제(23일) 99,500원까지 뛰어 있었다. 하루 만에 5.74% 상승, 거래량은 250만 주를 넘겼다. 단순히 '자회사 하나 세웠다' 정도의 뉴스에 시장이 이렇게까지 반응했다는 게, 오히려 이 사안을 더 깊게 들여다봐야 할 이유라고 생각했다.1. 타임라인을 다시 맞춰봤다 — 이건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다기사 하나만 보면 놓치기 쉬운데, 최근 두 달간의 흐름을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그림이 완전히 달라진다. 7월 3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경남 진주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2026.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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