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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17만 명 차이로 밀렸다는 네이버, 양자보안에서는 왜 한발 앞섰을까 1. '국내 최초'라는 말부터 의심하고 봤다오늘 한국경제 A2면 헤드라인이 이거였다. "네이버페이, 국내 첫 '양자보안 방벽' 쌓았다." 이런 종류의 문구를 보면 일단 한 번 의심부터 하고 보는 편이다. '국내 최초'라는 표현 자체가 보도자료에서 흔히 쓰는 수사이기도 하고, 언론 노출을 노린 타이밍일 가능성도 늘 감안하고 읽는다. 그래서 기사를 읽자마자 진짜 국내에서 아무도 안 했던 일인지부터 찾아봤다.찾아보니 지난달 열린 '퀀텀코리아 2026' 전시에서 KT가 신한은행과 함께 구축한 하이브리드 양자보안망 사례를 이미 실증 단계에서 선보인 걸 확인했다. 국립암센터의 AI 의료데이터 암호화 사업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국내 최초로 아예 시작한' 게 아니라, '결제 서비스 전체 데이터 전송.. 2026. 8. 19.
엔비디아가 대출까지 해준다는데, 이게 정말 좋은 소식일까 1. 요즘 AI 기사는 솔직히 좀 피로하다아침마다 조선일보랑 한경을 펼치면 거의 매일 AI 얘기가 나온다. 처음엔 흥미로웠는데 이게 몇 달째 반복되니까 이제는 헤드라인만 봐도 "또 AI네" 하고 넘기는 날이 많아졌다. 그런데 오늘은 넘길 수가 없었다. 조선일보 B1에 실린 기사 제목이 [엔비디아, 월가 5000억 달러 금융동맹 - AI투자 지원]이었는데, 옆에 붙은 부제가 눈에 걸렸다. 주담대처럼 GPU를 담보로 대출을 해준다는 얘기였다.AI 반도체 얘기, AI 데이터센터 얘기는 지금까지 숱하게 봐왔지만 "GPU가 담보물이 된다"는 문장은 처음 봤다. 그래서 한경도 같이 찾아봤더니 1면 하단에 똑같은 소식을 다루면서 제목을 아예 [순환금융 확장판 - 엔비디아, 월가와 AI동맹]이라고 붙여놨다. 두 신문이.. 2026. 8. 12.
SKT가 자회사를 만든 진짜 이유 — '위성법인' 전략으로 읽는 SK하이퍼 어제(23일) 아침 한국경제 A14면을 펼치자마자 SK텔레콤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신설법인 'SK하이퍼주식회사'를 세운다는 내용이었다. 기사를 읽자마자 계좌부터 열어봤다. 엊그제(22일) 94,100원이던 SKT 주가가 어제(23일) 99,500원까지 뛰어 있었다. 하루 만에 5.74% 상승, 거래량은 250만 주를 넘겼다. 단순히 '자회사 하나 세웠다' 정도의 뉴스에 시장이 이렇게까지 반응했다는 게, 오히려 이 사안을 더 깊게 들여다봐야 할 이유라고 생각했다.1. 타임라인을 다시 맞춰봤다 — 이건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다기사 하나만 보면 놓치기 쉬운데, 최근 두 달간의 흐름을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그림이 완전히 달라진다. 7월 3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경남 진주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2026. 7. 24.
18일 만에 풀린 미토스 수출통제, 정부는 왜 5조원을 꺼냈나 업무 시작 전, 어제(7월 3일) 신문을 읽다가 그제(7월 2일) 신문과 겹쳐 읽으니 그림이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어제(7월 3일) 한국경제 1면은 "초과세수 5조 투입, 소버린 AI 개발한다"였다. 그런데 바로 그제(7월 2일) 신문에는 "앤트로픽 미토스·페이블5 수출통제 해제"라는 기사가 있었다. 처음엔 그냥 따로따로 스쳐 지나간 뉴스였는데, 어제 것까지 겹쳐 보니 이게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일단 어제(7월 3일) 기사 팩트부터 정리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반도체 호황으로 걷힌 초과 세수 중 약 5조원을 투입해 엔비디아 베라루빈 슈퍼칩 약 1만 개를 연내에 사들이고, 세계적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GPU 확보 속도가 너.. 2026.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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