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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2

외로움부 장관이 생기는 나라들 — 한국이 숫자로 더 위태로운 이유 8월 11일, 한국경제 A10면 1단. 자리도 작고 제목도 낯설었다. '넌 혼자가 아니야'…英·日은 외로움부 장관 뒀다. 처음엔 그냥 지나칠 뻔한 기사였다. 그런데 '외로움부'라는 단어에서 손이 멈췄다.엄마가 떠올랐다. 엄마는 혼자 사신다. 통화할 때마다 나는 습관처럼 잘 지내시냐고 묻는데, 얼마 전엔 그냥 직설적으로 물어봤다. 외롭지 않으시냐고. 엄마는 망설임 없이 외롭다고 하셨다. 밖에서 활동을 하고 들어와도 오후 시간이 많이 남고, 그 시간을 혼자 보내는 날이 대부분이라 하셨다. 밖에서 알게 된 지인들과 뭘 더 해보려 해도 매번 돈이 들다 보니 매일 만나긴 부담스럽다고도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처음으로 나이 든 세대를 위한 커뮤니티가 하나쯤 필요하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었다. 그런데 기사를 파.. 2026. 8. 11.
경비원 자리에 170명 몰렸다 — 954만 명의 소득 계단 1. 아침에 본 기사 한 줄, 남 얘기가 아니었다7월 8일 한국경제 A5면에 실린 기사 제목을 보고 한참을 멈춰 섰다. "경비 1명 뽑는데 170명 지원." 서울의 한 인력파견업체 대표가 전한 말이 특히 눈에 밟혔다. 대형 증권사 경비원 한 자리에 170명이 몰렸고, 그중엔 대기업 출신과 석사급 지원자가 즐비하다는 내용이었다.2차 베이비붐 세대, 그러니까 1964~1974년생 954만 명이 순차적으로 정년퇴직 연령에 들어서면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한다.숫자를 보다가 손이 멈췄다. 재취업한 중고령층 4명 중 1명이 경비·청소·운수 같은 단순 서비스 분야로 흘러들어간다는 대목이었다. 평생 쌓은 경력,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의 경험이 은퇴와 동시에 리셋되고, 화단 관리와 재활용 분류 같은 업무로 재배치된다는 얘.. 2026.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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