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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리 상장 첫날 460%, LG 로봇은 조롱받고 中 로봇은 극찬받는 이유 8월 20일 목요일 아침, 한국경제와 조선일보를 나란히 펼쳤는데 이례적으로 로봇 얘기가 세 지면에 걸쳐 있었다. 한국경제 A19면엔 중국 유니트리의 상장 첫날 460% 급등 기사가 실렸고, 조선일보는 A1면과 A2면을 통째로 '휴머노이드 삼국지' 시리즈 첫 회로 채웠다.현대차를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하나 보고 담아온 나로서는 그냥 넘길 수 없는 아침이었다.1. 유니트리 상장 — 숫자로 보면 좀 이상한 사건19일 상하이 커촹반에 상장한 유니트리는 공모가 150.8위안 대비 460% 오른 845위안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거래 직후엔 한때 629%까지 치솟았다가 후반에 상승폭을 반납한 흐름이었다.이번 IPO로 조달한 금액이 약 1조2618억원,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1조원. 상장 전 시리즈C 투자 유치.. 2026. 8. 20.
AI 에이전트 시대, 대학은 정말 조용하기만 할까 — 숫자로 따져봤다 어제 업무 시작 전에 조선일보를 펼쳤는데 A29면 김정호 KAIST 교수의 칼럼 제목이 눈에 딱 걸렸다. "AI 에이전트 조율할 '지휘자형 인재' 키워야". 평소 같으면 그냥 넘겼을 텐데,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저 제목 하나에 손이 멈췄다. 대학 교육을 통째로 갈아엎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몇 년 뒤엔 남 얘기가 아닐 것 같아서 끝까지 읽었다. 그런데 읽고 나니 궁금한 게 더 늘어서, 결국 오전 내내 다른 자료들까지 찾아보게 됐다.1. 지휘자라는 비유가 생각보다 정확하다칼럼의 핵심 비유는 오케스트라다. 지휘자는 악기를 직접 연주하지 않는다. 대신 각 파트를 해석하고, 균형을 맞추고, 전체 결과에 책임을 진다. 김 교수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인재상이 바로 이 지휘자라고 말한다. 연주는 AI 에이전트.. 2026. 8. 6.
결국 로봇도 막았다 — 화웨이·틱톡·드론 다음은 유니트리였다 미국이 이제 통신망도, 드론도 아닌 '로봇 몸통'을 막기 시작했다. 7월 29일 조선일보 경제섹션에서 실리콘밸리 강다은 특파원이 쓴 기사를 읽다가 손이 멈춘 이유다. 처음 든 생각은 단순했다. "이제 진짜 몸통까지 막는구나." 그런데 기사를 몇 번 더 읽고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이건 갑자기 튀어나온 조치가 아니었다. 이미 몇 년째 반복돼 온 패턴의 다음 단계였을 뿐이다.1. 로봇까지 막았다 — 이 패턴, 어디서 많이 봤다지난 28일(현지 시각)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외국산 휴머노이드 로봇과 4족 보행 로봇의 신규 모델에 대해 미국 시장 판매에 필요한 장비 인증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표면적으로는 '외국산'이라고만 돼 있지만,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들은 사실상 중국 업체를 겨냥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2026. 7. 31.
5명 중 1명이 노인이 됐다는 기사를 보고, 내 계좌를 다시 열어봤다 7월 29일 조선일보 1면 하단, 두 줄짜리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5명 중 1명이 노인 — 한국, 초고령사회 진입." 아침마다 신문을 넘기다 보면 웬만한 숫자에는 무뎌지기 마련인데, 이 기사는 그냥 넘어가지지가 않았다. 20.7%라는 숫자보다 더 오래 눈에 걸린 건 그 옆 문장이었다. 생산연령인구 3.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대목이다.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72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7%를 차지한다. UN 기준으로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다. 한국은 2018년 14.4%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뒤 불과 7년 만에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같은 기간 15~64세 생산연령.. 2026. 7. 30.
현대차 새만금 9조, 수소 플랜이라 쓰고 AI 데이터센터라 읽는다 7월 24일 금요일 아침, 출근 전에 한국경제 지면을 넘기다가 A12면에서 손이 멈췄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열차·플랜트·주택… 윤곽 나온 현대차그룹 새만금 수소 플랜". 자동차 회사가 도시를 짓는다는 얘기였다. 내 계좌에 현대차가 들어 있는 사람으로서 그냥 넘길 수 없어서, 기사를 읽고 나서 관련 보도를 더 찾아봤다. 그런데 찾아보니 이게 '새로 터진 뉴스'가 아니었다. 9조 원이라는 숫자 자체는 지난 2월 27일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이미 발표된 투자협약이었고, 이번 한경 기사는 그 계획 중 수소·열차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취재한 후속 단독이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사를 읽는 각도가 달라졌다.1. 9조 원의 실체 — '수소 플랜'이라는 제목과 돈의 향방은 다르다현대차그룹 .. 2026. 7. 27.
여의도의 AX, 창원의 AX — 같은 단어인데 시제가 다르다 7월 8일자 한국경제를 폈다. A14면 머리기사에 낯선 알파벳 두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AX. DX(디지털 전환)는 익숙한데 AX는 처음 보는 표현이라 잠깐 멈춰 섰다. 찾아보니 AI Transformation, 즉 AI 대전환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그런데 신기한 건 따로 있었다. 같은 날 A24면에 실린 또 다른 AX 기사였다. 하나는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시상식 기사였고, 하나는 경남 창원 호텔에서 열린 협의체 출범식 기사였다. 같은 세 글자를 쓰는데 무대가 완전히 달랐다. 이 두 기사만 보고 넘어갔다면 그냥 'AI 관련 행사가 두 개 있었네' 정도로 끝났을 텐데, 궁금해서 관련 자료를 좀 더 찾아보니 이 시차가 한국 두 지면 사이의 우연이 아니라 전 세계 데이터로도 확인되는 구조라는 걸 알게.. 2026.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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