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현대차8 유니트리 상장 첫날 460%, LG 로봇은 조롱받고 中 로봇은 극찬받는 이유 8월 20일 목요일 아침, 한국경제와 조선일보를 나란히 펼쳤는데 이례적으로 로봇 얘기가 세 지면에 걸쳐 있었다. 한국경제 A19면엔 중국 유니트리의 상장 첫날 460% 급등 기사가 실렸고, 조선일보는 A1면과 A2면을 통째로 '휴머노이드 삼국지' 시리즈 첫 회로 채웠다.현대차를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하나 보고 담아온 나로서는 그냥 넘길 수 없는 아침이었다.1. 유니트리 상장 — 숫자로 보면 좀 이상한 사건19일 상하이 커촹반에 상장한 유니트리는 공모가 150.8위안 대비 460% 오른 845위안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거래 직후엔 한때 629%까지 치솟았다가 후반에 상승폭을 반납한 흐름이었다.이번 IPO로 조달한 금액이 약 1조2618억원,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1조원. 상장 전 시리즈C 투자 유치.. 2026. 8. 20. 케빈 워시의 169단어 결정문 — 연준이 더 이상 떠먹여주지 않는 이유 1. 169단어짜리 결정문, 그리고 반대표 세 장지난 금요일(7월 31일)자 조선일보 B2면을 이번 주말에야 챙겨 읽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 후 두 번째로 주재한 FOMC 결과를 다룬 기사였는데, 첫 줄부터 눈에 걸린 건 금리 숫자가 아니라 문장 길이였다. 워시가 이번에 내놓은 정책 결정문이 169단어, 아홉 문장짜리였다는 대목이다. 파월이 물러나기 직전 4월에 냈던 마지막 결정문이 345단어였다니, 절반도 안 되는 분량으로 줄인 셈이다.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5연속 동결했다. 그런데 지난달엔 위원 12명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인상이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이 셋 나왔다. 다른 기사를 살펴보니 반대표를 던진 세 사람이 베스 해맥, 닐 카슈카리, .. 2026. 8. 3. 결국 로봇도 막았다 — 화웨이·틱톡·드론 다음은 유니트리였다 미국이 이제 통신망도, 드론도 아닌 '로봇 몸통'을 막기 시작했다. 7월 29일 조선일보 경제섹션에서 실리콘밸리 강다은 특파원이 쓴 기사를 읽다가 손이 멈춘 이유다. 처음 든 생각은 단순했다. "이제 진짜 몸통까지 막는구나." 그런데 기사를 몇 번 더 읽고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이건 갑자기 튀어나온 조치가 아니었다. 이미 몇 년째 반복돼 온 패턴의 다음 단계였을 뿐이다.1. 로봇까지 막았다 — 이 패턴, 어디서 많이 봤다지난 28일(현지 시각)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외국산 휴머노이드 로봇과 4족 보행 로봇의 신규 모델에 대해 미국 시장 판매에 필요한 장비 인증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표면적으로는 '외국산'이라고만 돼 있지만,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들은 사실상 중국 업체를 겨냥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2026. 7. 31. 5명 중 1명이 노인이 됐다는 기사를 보고, 내 계좌를 다시 열어봤다 7월 29일 조선일보 1면 하단, 두 줄짜리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5명 중 1명이 노인 — 한국, 초고령사회 진입." 아침마다 신문을 넘기다 보면 웬만한 숫자에는 무뎌지기 마련인데, 이 기사는 그냥 넘어가지지가 않았다. 20.7%라는 숫자보다 더 오래 눈에 걸린 건 그 옆 문장이었다. 생산연령인구 3.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대목이다.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72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7%를 차지한다. UN 기준으로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다. 한국은 2018년 14.4%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뒤 불과 7년 만에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같은 기간 15~64세 생산연령.. 2026. 7. 30. 칩 대신 SW로 머니무브 — 내 계좌가 흔들리는 이유를 신문에서 봤다 7월 29일 수요일, 출근 전에 한국경제를 펼쳤다. A19면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AI 투자 무게추 이동…칩 대신 SW로 머니무브'. 요즘 계좌 사정을 생각하면 반가운 제목은 아니었다. 삼성전자도, 제주반도체도, 심지어 장기로 들고 있는 현대차까지 최근 몇 주 사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어서, 사실 요 며칠은 주식창을 거의 열어보지 않고 지냈다. 어차피 단기로 들어간 종목들이 아니니 장이 흔들릴수록 안 보는 게 낫겠다 싶었는데, 이 기사를 보니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1. 27일 미국 증시, 반도체 대신 소프트웨어가 움직였다기사 내용은 이렇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인사관리 클라우드 기업 워크데이가 9.01% 뛰었고, 4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어낸 팔런티어테크.. 2026. 7. 29. 현대차 새만금 9조, 수소 플랜이라 쓰고 AI 데이터센터라 읽는다 7월 24일 금요일 아침, 출근 전에 한국경제 지면을 넘기다가 A12면에서 손이 멈췄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열차·플랜트·주택… 윤곽 나온 현대차그룹 새만금 수소 플랜". 자동차 회사가 도시를 짓는다는 얘기였다. 내 계좌에 현대차가 들어 있는 사람으로서 그냥 넘길 수 없어서, 기사를 읽고 나서 관련 보도를 더 찾아봤다. 그런데 찾아보니 이게 '새로 터진 뉴스'가 아니었다. 9조 원이라는 숫자 자체는 지난 2월 27일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이미 발표된 투자협약이었고, 이번 한경 기사는 그 계획 중 수소·열차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취재한 후속 단독이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사를 읽는 각도가 달라졌다.1. 9조 원의 실체 — '수소 플랜'이라는 제목과 돈의 향방은 다르다현대차그룹 .. 2026. 7. 27. 이전 1 2 다음 반응형